[필타] 퀴어느낌-페미니스트애착 queerfeelings-feministattachments
사라 아메드, 『감정의 문화정치』 (2023)
7장. 퀴어 느낌
“불편함은 길을 잃는 느낌을 뜻한다. 자신이 있을 자리가 아니라는 느낌, 어색하고 불안한 느낌이 드는 거이다. … 내가 있을 자리가 아니라는 느낌과 소외감은 몸의 표면을 재빨리 의식하도록 한다. 특정한 몸에 의해 형성된 사회적 피부를 내가 살아낼 수 없을 때, 몸의 표면은 표면으로 나타난다.” (320)
“불편함은 단순히 선택이나 결정의 문제(“나는 어떤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가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반영하거나 ‘확장하지’ 않는 공간에서 살아가는 몸이 경험하는 느낌이다. … 만약 몸이 공간에 ‘푹 잠기는’ 데 실패하면, 다시 말해서 공간을 ‘퀴어하게 만든다’라고 할 수 있는 실패가 발생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328)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은 몸과 삶을 형성하는 과정에 끈질기게 작용하는 규범의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불편함은 동화나 저항의 문제가 아니라 규범을 다르게 살아내는 일에 관한 문제다.” (333)
8장. 페미니스트 애착
“고통에 관해 말하는 행동은 ‘우리’가 탄생하는 배경이 된다. 고통에 관한 서로 다른 이야기가 만들어낸 ‘우리’는 한 가지 토대, 정체성, 동일성으로 환원될 수 없다. 물론 고통에 관한 이야기는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는 고통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그러나 고통에 관한 이야기가 단일하지 않음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비로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372)
“우리가 타자의 고통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타자의 고통은 현재를 직조하는 실이 된다. 그렇게 우리는 가능한 만큼 있는 그대로 타자의 고통을 어루만진다. 타자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일, 이들이 겪은 강렬한 고통을 마주하는 일, 이들의 타오르는 분노에 귀를 기울이는 일, 우리가 맞서고 있다고 생각하는 묻는 것으로 인해 놀라는 법을 배우는 일, 이 모든 노동을 통해서 ‘우리’가 탄생하고 애착이 만들어진다.”(403)